전남도, 태풍 피해 벼 희망량 ‘전량 매입’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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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품질 저가미 시중 유통 차단…농가 손실 최소화 기대
▲ 전라남도
[무한뉴스] 전라남도는 23일 태풍으로 벼가 검게 변한 ‘흑수’와 하얗게 변한 ‘백수’ 등 피해를 입은 벼를 잠정등외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잠정등외 A·B·C 3등급으로 나눠 매입한다.

A등급은 제현율 56%이상, 피해립 20%이하 B등급은 제현율 50%이상~56%미만, 피해립 20%초과~30% 이하 C등급은 제현율 40%이상~50%미만, 피해립 30%초과~40%이하 등으로 정했다.

제현율과 피해립 검사 결과 등급이 다를 경우 낮은 등급으로 판정된다.

실제로 제현율이 56%이상인 경우 잠정등외 A등급에 해당되나, 피해립이 25%이면 잠정등외 B등급으로 확정된다.

잠정등외 벼 가격은 A등급일 경우 공공비축 1등품의 71.8%, B등급은 64.1%, C등급은 51.3% 수준으로 매겨진다.

농민에게 지급될 매입금은 등급에 상관없이 수매 직후 중간정산금이 우선 지급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매입물량을 시·군별로 배정하지 않고 농가가 희망한 전체 물량을 품종에 관계없이 매입키로 했다.

단, 찰벼는 포함되나 흑미·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피해 벼는 톤백 또는 포대벼 단위 건조 벼로 매입되며 시군별 매입 일정은 별도 지정된다.

농가 편의를 위해 톤백, 포대벼 뿐만 아니라 농가가 제공한 산물 형태의 벼를 농협 RPC가 포장해 수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가 손실을 최소화 하고 낮은 품질의 저가미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많은 농가가 피해 벼 매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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