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X 경기아트센터 X 경기도극단
2021.10.05.(화)~10.23.(토),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공연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공동 기획·제작하는 연극 <태양>이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연극 '태양' 포스터/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태양' 포스터/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태양>은 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김 정의 신작으로, 일본의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희곡 <태양>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김 정은 경기도극단의 상임 연출가로, 신화와 실화,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시청각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다수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8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연극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전 희곡부터 번역극, 국내 작가의 창작극에 이르는 다양한 텍스트를 디테일한 분석과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연극적으로 재탄생시키는 힘을 갖고 있는 연출가 김 정이 이번에는 그의 잠재된 동력을 어떻게 발현해낼지 기대 된다.

<태양>은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전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감염자 중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를 가진 신인류로 부상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풀어내고 있다.

<태양>의 한국 공연 소식에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바이러스라는 표면적인 유사점만이 아니라, 이런 시국에 이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은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시국에, 이 이야기가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무척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번역을 맡은 이홍이는 “모순과 위선, 비뚤어진 우리 자화상이 불쑥불쑥 튀어나오지만, 새삼 희망을 찾아보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극이다. 갈라진 채로 어떻게든 또 함께 살아가는 것의 반복이 현실이라면, 여기 2021년, 유쾌함이 덧입혀진 <태양>의 세계에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떤 미래로 이어질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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