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2위 기록
IBK 기업은행과 16만 달러에 계약

라자레바를 지명하는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제공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가 2020-2021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뽑혔다. 기업은행은 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라자레바 선수를 지명했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라자레바 선수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참가 명단이 확정된 뒤부터 모든 팀들의 영입 1순위로 꼽혀왔다. 라자레바는 2019-2020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뛰며 445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랐다. 러시아와 프랑스에서 실력이 검증된만큼 국내리그에서도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리그 감독들 모두 라자레바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의 국경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V리그는 '비대면 방식'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를 모아놓고 연습경기를 하는 '트라이아웃'을 치르는 과정을 거치지 못해 확실한 성적을 보유한 용병에게 기대가 모여왔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 수를 부여받아 6위 한국도로공사 구슬 30개, 5위 IBK기업은행 26개, 4위 KGC인삼공사 22개, 3위 흥국생명 18개, 2위 GS칼텍스 14개, 1위 현대건설 10개의 확률로 6개 구단의 지명권 순위를 정했다. 그 결과 지명순위는 기업은행, 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 현대건설, 흥국생명 순이었다. 1순위를 부여받은 기업은행은 주저없이 라자레바를 지명했다. 

한편 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각각 발렌티나 디우프, 메레타 러츠와 연봉 21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관심을 모은 라자레바는 16만 달러를 받고 기업은행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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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IBK기업은행,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라자레바 영입

지난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2위 기록
IBK 기업은행과 16만 달러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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