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방문 중 두바이에서 실시간 비대면진료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에 있는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임주원 교수에게 추가 질의를 하고 있다.
UAE 방문 중 두바이에서 실시간 비대면진료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에 있는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임주원 교수에게 추가 질의를 하고 있다.

UAE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2020 두바이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하고 있는 ㈜헬스커넥트 부스를 방문하고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연결된 비대면진료 시연을 참관했다.

㈜헬스커넥트는 국내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두바이 한국우수상품전에 인공지능기반의 실시간 건강정보 모니터링, 비대면의료, 디지털치료제로 구성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헬스온’을 선보였다.

‘헬스온’은 오랜 기간 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규제샌드박스 허가를 취득하여 낙후된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국제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헬스커넥트 임동석 대표가 착용중인 스마트시계와 심전도를 통해 수집된 건강데이터가 한국에 있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대통령의 방문으로 긴장한 임 대표의 빨라진 심박수가 모니터에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주치의에게 심박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ICT를 이용한 원격진단과 대면진료의 질적 차이 등에 대해 질의했다. 문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보다 장시간 부스에 머물며 원격진료서비스가 오지나 도서지방 및 선박에 타고 있는 재외국민에게도 적용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임동석 대표는 “헬스온은 재외국민과 해외파병 국군 등 세계 어디에서도 건강 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며 “ICT 기술과 의료기술이 동시에 발전한 국가는 미국과 한국이 유일한만큼 디지털헬스케어플랫폼의 수출로 해외진출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연에 함께 참관한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국민들에게 적절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역시 우리의 역할”이라며 “IT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재외국민까지 공공의료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고 밝혔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 중인 UAE의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많은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지역에서 K-Medical의 신뢰를 확보해왔다. 지난해 두바이법인을 설립하고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중동과 MENA 지역에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