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간암 검진 1번만 받아도…사망률 10% 감소

간암 확진 7만여명 검진유무-사망 연관성 분석
사망률 미수검 52.2%, 1회 수검 42.5%

간암 검진을 많이 받을수록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수검자에 비해 1회 수검자는 10%, 2회 이상 수검자는 20% 이상 사망률이 낮아졌다.


반복적인 간암 검진은 조기진단을 통한 근치적 치료를 높여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간암 검진의 효과분석 및 검진의료기관 규모와 검진대상자의 요인에 따른 분석(박수미)’ 보고서를 공개했다.


2009~2017년 국가간암검진 대상자 중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간암이 확진된 7만 1399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국가간암검진 수검과 전체 사망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수검군(3만 9745명)의 전체 누적사망률은 52.2%(사망 2만 761명), 1회 수검군(1만 9813명)은 42.5%(사망 8419명), 2회이상 수검군(1만 1841명)은 28.0%(사망 3320명)로 유의하게 사망률이 낮아졌다.


이는 간암 진단 이전 2년간 국가간암검진의 수검횟수에 따른 근치적 치료를 받은 조기간암 비율의 차이와 연관성이 있다.


근치적 치료를 받은 조기간암 비율을 보면 미수검군 대비 1회 수검군은 1.4배, 2회 수검군은 1.79배, 3회이상 수검군은 2.17배로 증가한다. 검진 수검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간암 조기진단도 증가한다는 의미다.


또한 7만 1399명 중 근치적 치료를 받은 조기진단 간암은 2만 8201명(39.5%)이었고, 누적 사망률은 22.2%(사망 6253명)이었으나, 진행된 간암은 4만 3198명(60.5%)이었고 누적사망률은 60.8%(사망 2만 6247명)에 달했다.


이는 간암의 조기진단을 통한 근치적 치료가 사망률의 감소, 즉 생존율향상에 중요하다는 결과다.


책임연구자인 일산병원 영상의학과 박수미 과장은 “이번 연구는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국가간암검진은 간암의 조기 진단을 통해 간암의 근치적 치료를 높이고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을 보여 줬다”며 “하지만 2017년 기준 간암 감시검사 수검률은 66.6%로 아직 70%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간암검진의 반복적인 감시검사의 효과성, 중요성과 간암의 위험에대한 지속적인 홍보 교육 방법 개선을 위한 방안 또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검률이 떨어지는 의료급여수급권자들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건강유지, 간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가검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고 주문했다.


한편 종별 진단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검진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진단 정확도 지표 및 위해정도 지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