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우리가 잘하면 결정할 수 있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우리가 잘하면 결정할 수 있어"
  • 뉴시스
  • 승인 2021.03.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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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급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쥔 쪽은 흥국생명이다. 불화설과 학교폭력으로 인한 퇴출 등 여러 악재를 만나고도 여전히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 경기가 남았는데 다른 팀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하면 (우승을) 결정할 수 있다"고 짚었다.

흥국생명(19승9패·승점 56)은 2위 GS칼텍스(19승9패·승점 55)에 승점 1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있다.

두 팀 모두 두 경기를 남겼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13일)를, 2위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12일)과 KGC인삼공사(16일)를 차례로 만난다.

우승을 차지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실패하더라도 봄 배구에서의 반격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흥국생명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박 감독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쌓이고 있다"고 돌아봤다. "훈련하는 과정과 공에 대한 집중력 등이 다르다. 경기 외적인 것이 아닌 경기만 보고 있다"는 박 감독은 "서로 도와줘야 한다. 아시다시피 브루나와 김다솔은 부담이 크다. 위로하면서 잘 도와주고 있다"고 보탰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김연경은 현대건설전에 정상 출격한다. 센터진은 이주아와 김채연이 먼저 나서고 상황에 따라 김나희가 대기한다. 오른쪽 4번째 손가락 인대를 다쳐 시즌을 접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10일 수술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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