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공모가 2만원…"대형주 쏠림에 불확실성 커져"
피플바이오, 공모가 2만원…"대형주 쏠림에 불확실성 커져"
  • 뉴시스
  • 승인 2020.09.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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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밴드 최하단보다 낮게 결정
기술성 특례로 상장 추진

이승주 기자 = 혈액기반 신경퇴행성 질환기업 피플바이오가 2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낮은 2만원에 확정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원~3만원) 최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결정했다.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은 대형 공모주 쏠림으로 중소형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발행사와 협의를 거쳐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는 설립 이래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해왔다. 뇌질환과 같이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 진단에 적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 기술을 확립했다. 이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단백질을 검출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병의원과 보건소, 건강검진센터 등 채널별로 파트너사와 협력해왔다. 해외에서는 라이선싱 계약 등을 통해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피플바이오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줄어든 공모자금 규모와 관련 효과적인 내부관리를 통해 빠른 시간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기술성 특례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은 1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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