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공명 "모든 계절 함께한 '홍천기', 오래 기억 남을 것"
김유정·공명 "모든 계절 함께한 '홍천기', 오래 기억 남을 것"
  • 뉴시스
  • 승인 2021.10.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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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극 '홍천기' 종영 소감
조성하 "공명, 늘 밝고 좋은 모습"
배우 김유정. 

강진아 기자 = 배우 김유정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를 마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유정은 27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추운 겨울부터 봄을 지나 무더운 여름까지 촬영했고, '홍천기'와 잘 어울리는 가을에 끝이 났다. 모든 계절을 함께 한 '홍천기'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화지에 먹이 스며들 듯 여러분들 마음에도 저희 드라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중한 작품에 함께 했던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신령한 화공 홍천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과 작가님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극 중 신령한 화공 '홍천기'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한국화 연습을 하며 준비, 천재 화공 홍천기에 완벽히 동화돼 극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고,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사극 여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홍천기가 마왕의 공격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어용을 완성시켰고, 결국 마왕의 봉인에 성공했다. 마왕의 저주가 풀리면서 홍천기는 시력을 되찾았고, 홍천기와 '하람'(안효섭)은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김유정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촬영 중이다.

배우 공명도 이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홍천기'는 제게 영광스러운 도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홍천기' 공명 스틸.

그는 "어릴 때부터 장태유 감독님의 사극을 봐왔는데, 이렇게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며 "추운 계절이 더워질 때까지 모두 함께 열심히 만들었다. 사전 촬영을 마치고 '홍천기'가 방영할 때는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을 봤는데, 끝이 다가올수록 아쉬움도 많이 남더라"라고 밝혔다.

공명은 극 중 '양명대군'으로 분했다. 그는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던 인물"이라며 "양명대군은 겉으로는 밝게만 보이지만, 외로움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라고 느꼈다. 극이 진행될수록 고민이 깊어지면서 대군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야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졌다. 이를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홍천기'(김유정)와의 첫 만남을 꼽은 공명은 "김유정 배우와의 첫 촬영이기도 했고, 양명대군이 홍천기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라 긴장했었는데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천기'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욱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작품이 끝날 때마다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만큼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어 꾸준히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명은 최근 첫 방송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3'에도 출연 중이다. 그는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축하 인사를 많이 보내주신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천기'에서 군주인 '성조'로 출연한 배우 조성하도 이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 계절 동안 함께 열심히 촬영에 임한 모든 배우 동료, 스태프들께 감사드리고 '홍천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성하

조성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영하 16도 이상 추운 날씨 속, 3일간 밤 촬영으로 마왕 봉인식을 찍던 날이 기억난다. 강풍기의 찬 바람이 억세게 느껴졌던 첫 촬영이었다"며 "첫 촬영부터 마왕과의 강렬했던 대면이라, 촬영 전 마왕의 외모부터 풍겨지는 오라를 어떻게 느껴야 할지 고민했다. 다행히 촬영현장에서 감독과 스태프들이 시각적으로 준비해준 덕분에 접근이 편했다"고 말했다.

후배 배우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 감독과 스태프들 모두 시작부터 참 고생이 많았다"며 "저와 촬영 신이 많았던 공명 배우는 현장에서 늘 밝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좋은 동료이자 벗인 장현성 배우와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현장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기 작품으로 인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곧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하는 '홍천기'에서 마왕으로 인해 혼란한 세상 속, 원래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고군분투하는 '성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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