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유니온이 경기 안산에 위치한 만나플러스 탄탄지사와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합니다. 일반대행사와 단협을 체결하는 것은 경남 창원 타자하나로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 17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18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사)일하는사람들의생활공동체 좋은이웃 회의실에서 노사가 단협 조인식을 엽니다.

- 단협에는 노조를 공식 파트너로 인정하고, 교섭위원의 단체교섭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계약해지시 7일 전 사유를 서면으로 통보하고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교통사고로 음식물이 훼손됐을 땐 라이더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안전교육도 연 2회 실시토록 했습니다. 기본배달료는 3천5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 남궁진성 탄탄지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라이더는 안전과 복지가 보장되고 대행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영민 노조 안산시흥지회장은 “전향적으로 노조와 교섭에 나선 사측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상생을 추구하는 대행사에 대해선 지자체의 공식인증 등 지원정책이 있다면 대행업계에 상생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노동자 반발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7일 소식지를 내고 “이번 언론보도가 있기 전까지 사측은 미국공장에 대해 노동조합에 단 한마디가 없었다”며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요.

- 복수의 경제지들은 지난 13일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계획을 곧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지부는 “노사 단협은 해외 현지공장 신설·증설 및 해외공장 차종 투입계획 확정시 조합에 설명회를 실시하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 고용안정위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미국 공장 설립은 단협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단협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조합원과의 신의를 저버린 사측에 분개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22년 단체협상을 시작하기도 전 대립적 노사관계로 회귀를 유도하는 사측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6주기, 정치 바꾸려는 ‘강남역 세대 페미니스트’

- 17일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6주기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연일 성비위가 터지고 있죠.

-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기본소득당 선거후보들은 “세대로 성평등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며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강남역 세대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계기로 젠더불평등을 깨달은 20~30대 페미니스트를 일컫는 말입니다. 실제로 기본소득당은 여성주의 의제기구 베이직페미를 운영하고 있고, 기본소득당이 낸 지방선거 후보단 24명 중 19명이 여성이며 출마자 평균 나이는 32세입니다.

- 이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권력의 힘을 먹고 자란다며 정치권의 여성 혐오를 비판했습니다. 성평등이 정치의 기본이자 원칙이 돼야 하고, 젠더 갈등이 아닌 젠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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