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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사 업무빌딩 이전 시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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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사 업무빌딩 이전 시민설명회 무산
  • 마용문 기자
  • 승인 2023.02.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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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지난 3일 시청사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을 위해 덕양구청에서 개최하기로 한 첫 번째 시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와 물리적 충돌 속에 결국 무산됐다.

시는 시청사 이전을 위한 주민 여론수렴을 위해 3일 덕양구청에 이어 6일 일산동구청에서 ‘시청사 이전 및 재구조화’를 내용으로 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시정연수원 주관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시청사 백석동 이전 반대 및 현 원당 부지 존치를 요구하는 덕양구 지역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며 주최측과 마찰을 빚었다.

이들 주민 100여 명은 행사장인 대회의실 출입구를 봉쇄한 뒤 피켓을 들고 ‘시청사 이전 반대, 덕양 존치’ 구호를 외치며, 행사장에 들어가려던 일부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행사장에는 미리 준비해 놓은 200석 중 봉쇄 전에 들어와 있던 20여 명만이 자리에 앉아 있고,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마저 들어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행사 진행자는 개최 시각보다 30분이 지난 오후 2시 30분께 이같은 상황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 시민설명회 개최 취소를 선언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달 4일 이동환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주교동 공영주차장 부지내 신청사 건립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백석동 요진건설 기부채납 업무빌딩으로의 이전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애초 건립부지인 원당 등 덕양구 지역 주민과 심상정(정의당·고양갑)국회의원 및 고양시의회 민주당 의원은 물론 덕양지역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주교동 공용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절감,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업무의 효율성과 민원인 편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근 기부채납 판결이 최종확정 된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으로 청사 이전하게 됐다”며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물리력 행사로 설명회가 무산, 오는 6일 열릴 일산지역 설명회 개최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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