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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안타 5개 중 4개가 홈런…추신수 '감 잡았다'
홈런 5개로 부문 단독 2위에 올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21 [16:30]
▲ 2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상황에서 SSG 추신수가 멀티 홈런을 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추신수(39·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개의 아치를 그렸다. 4회 1사 1루에서 삼성 김대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8회 1사에서는 삼성 김윤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때렸다.

 

올해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낸 건 처음이다. 시즌 4, 5호포를 한 경기에 신고하면서 홈런 순위도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추신수가 가세한 홈런 레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흥미를 불러모을 참이다.

 

잠잠하던 방망이가 살아날 조짐을 보여줬다는 점은 더욱 반갑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시즌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만큼, 낯선 KBO리그 적응에 대한 문제가 원인으로 꼽혔다.

 

시즌을 준비할 시간부터 부족했다. 지난 2월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개막을 맞았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보다 느린 국내 투수들의 공에 애를 먹기도 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부터 14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0.1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라인업에서 2번 또는 3번 타순을 주로 맡는 추신수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팀의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안타 하나를 홈런으로 쳤고, 이튿날에는 2경기 연속 대포와 함께 멀티히트를 수확했다. 18일 KIA전에서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침묵은 길지 않았다. 20일 삼성전에서 멀티 홈런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4경기에서 5안타, 그 중 4개를 홈런으로 기록할 만큼 괴력을 선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이제 상대 투수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가 시즌 첫 아치를 그린 다음날이었던 지난 9일 추신수의 시즌 초 어려움을 예상했다면서 "경기를 거듭하면 더 좋은 기량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G는 전체 144경기 중 이제 14경기만 소화했다. 감 잡은 추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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