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주가 변동 심각...거래소 투자유의 종목 지정

다양한&#160;유튜브&#160;채널에서&#160;코로나&#160;테마주를&#160;추천하고&#160;있다.&#160;<사진=유튜브>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혜주로 꼽혀 급등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테마주가 버블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수혜주로 알려진 진원생명과학(-27.78%), 한익스프레스(-22.10%), 오공(-21.38%) 등 종목들이 지난 25일 급락했다.

이 종목들은 각각 백신, 택배, 마스크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주가도 급등했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특징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25일 종가 기준 진원생명과확의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실제로 이날 역시 한올바이오파마(7.28%), 웰크론(6.16%), 모나리자(2.60%) 등은 조정 여파를 피해 상승했다.

테마주의 이같은 특징은 실적이나 투자 등 정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테마주 중 상당수는 실적개선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며 "이는 거품의 형태로 판명나면서 쉽게 꺼진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종목들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기대가 유지가 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주가 폭락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종목 중 실질적인 실적개선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급등한 주가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들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불공정 거래를 집중감시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처 역시 완벽하지 못하다. 당국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분류되는 순간 실제 테마주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언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황 연구위원은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주가 상승의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 알려주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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