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올해의 기획 섹션 3선 공개
충북 제천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올해의 기획 섹션 3선 공개
  • 임영수 기자
  • 승인 2020.08.11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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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음악코드’, ’올해의 큐레이터’,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 등 3개의 기획 섹션

<OTN매거진=임영수 기자>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올해의 기획 섹션 3가지를 공개했다.

음악영화의 면면을 빠짐없이 즐길 수 있도록 관객의 시각을 넓혀주는 프로그램들로, 영화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면 음악영화를 보다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제시되어야 한다는 고민에서 프로그램 구성을 모색해온 결과다.

영화제가 내놓은 첫 번째 기획 섹션은 ‘영화 속 음악코드’다.

영화음악감독들이 음악 안에 숨겨놓은 코드를 탐독하는 프로그램으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진행을 맡아 전매특허 입담을 통해 전문가에게만 보이던 영화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감동과 두려움, 기쁨과 비애 등의 감정을 전달해내는지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음표와 음악코드 안에 숨어 있는 암호와 메시지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는 것이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영화 속 음악코드’의 1부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과 상영작 <카오산 탱고>를 집중 조명하며,

2부에서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故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작 중 <헤이트풀8>과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엄선해 영화음악의 대부가 영화 안에 남겨 놓은 메시지를 탐구해본다.

한 번 봤던 영화도 뒷이야기를 알고 보면 새롭게 보이는 법이다.

영화제는 이 점에 주목, 한국 음악영화사의 기념비적 인물을 초청해 영화음악에 얽힌 그들만의 스토리와 인생작, 대표작 등을 직접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 다른 기획 섹션 ‘올해의 큐레이터’다.

올해는 한국 음악영화의 대부이자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조성우 음악감독이 큐레이터로 선정됐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43편이 넘는 작품 중 <플란다스의 개>(봉준호, 2000)와 <봄날은 간다>(허진호, 2001), <형사>(이명세, 2005)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라스트 콘서트>(루이지 코지, 1977)와 <시네마 천국>(주세페 토르나토레, 1988)를 인생작으로 꼽았다.

CBS FM’신지혜의 영화음악’의 신지혜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서 각각 영화음악들의 뒷이야기를 풀어가며 영화를 새롭게 보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세 번째 기획 섹션은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다.

입담 좋기로 소문난 충무로의 유명 감독들과 함께 음악영화사의 유의미한 순간들을 짚어보고 한국 음악영화의 계보를 따라가는 ‘알쓸신잡’형 대담 프로그램이다.

록 뮤지션 윤도현의 캐스팅과 마왕 신해철의 음악 작업으로 화제가 된 <정글 스토리>(1996), 일제 강점기 시대의 예술을 대변하던 권번 기생들과 당시의 대중음악씬을 아름답게 담아낸 <해어화>(2015),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음악영화로 조선 최초의 라디오 극을 만들기 위해 좌충우돌했던 이야기를 담아낸 <라듸오 데이즈>(2007), 70년대 한국 음악씬을 다룬 <쎄시봉>(2015)과 <고고70>(2008), 한국 주류영화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힙합 영화 <변산>(2017), 1994년 처음 전파를 판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중심으로 감정의 이어짐과 어긋남을 그린 <유열의 음악앨범>(2019), 한국 최초의 뮤지컬 판타지로 유령들의 춤과 노래를 담은 컬트 음악영화 <삼거리 극장>(2006) 등 총 8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정글 스토리>의 김홍준 감독, <해어화>의 박흥식 감독, <라듸오 데이즈>의 하기호 감독,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패널로 나서 가장 영화적인 입담으로 소수의 영화인만이 알았던 음악영화 이야기를 대중 앞에 풀어놓는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전환, 온라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3일(목)부터 17일(월)까지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개최된다.

기획 섹션들과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네이버TV로,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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