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24일째 4자리 수 ‘제4차 펜데믹’ 심각한 상태
경남 50명대 확진자…대부분 도내 확진자 접촉 ‘감염’
경상남도 하계휴가철의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

창원시에서 최근 많은 접촉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창원시에서 최근 많은 접촉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24일째 4자리 수를 오르내리며 제4차 펜데믹이 심각한 상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특히, 본격적으로 하계휴가철이 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늘어나 코로나 방역에 초비상사태가 발생해 휴가철의 방역 실패는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최고 확진자를 기록한 7월27일 기준 하루에 1,896명(국내 1,823명, 해외유입 73명)이 확진됐으며, 총 확진자 수는 193,427명으로 격리해제 170,496명에서 현재 1,865명이 격리중이고 사망자는 2,083명으로 하루 4명이 발생했다.

경남지역은 50~60명대가 오르내리다 51명으로 줄어들면서 6,869명이 발생해 입원 1,069명, 퇴원 5,781명, 사망 19명이다.

지역감염 경로별은 도내 확진자 접촉 28,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 8,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3, 타지역 확진자 접촉 2, 조사중 9, 수도권 관련 1명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 28명은 가족 17 직장 5 동선 4 지인 2명으로 모두 지역감염 확진자로 창원 26명으로 창원이 심각한 상태이며, 김해 9명, 거제 8명, 사천 3명, 통영·함안·창녕·함양·합천 각 1명이다.

경상남도는 도내 전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27일 오전 0시부터 8월 8일까지 3단계로 격상한 상태이다.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할 수 있고, 행사나 집회는 50명 이상부터 금지된다.

유흥시설, 홀덤펍,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방문 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 홍보관, 수영장 영업이 오후 10시까지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되며, 종교행사는 시설 수용인원 20% 이내로만 할 수 있고,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된다.

하지만,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수도권 확진자 폭증에 따른 풍선효과, 휴가철 감염 확산을 차단하려고 도내 전역에 대해 3단계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이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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