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환자, 지원 신속 조치" 당부
문 대통령,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환자, 지원 신속 조치" 당부
  • 김두호 기자 korea2525@kmaeil.com
  • 승인 2021.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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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경인매일=김두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따르면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백신 접종 후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원 3~4일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으며 결국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료인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A씨의 사례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해외 사례는 있으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발표를 해 공분을 샀다. 이후 일각에서는 "AZ 백신 접종 거부 운동을 벌이자"는 의견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비 지원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그는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청원을 한 A씨의 남편은 아내의 발병이후 산재신청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았으나 "백신 후유증으로 산재접수가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으며 이후 막대한 치료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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