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구철 비서관 사직과 정의연 사태는 무관"
청와대 "정구철 비서관 사직과 정의연 사태는 무관"
  • 한성원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5.28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연 사태 불씨 막으려는 것" 조선일보 보도 일축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의 표명이 이른바 '정의연 사태' 때문일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오늘 정의기억연대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비서관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했으나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사직 시기를 늦춘 것이라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28일자 지면 보도를 통해 정의연 사무총장이 정 비서관의 아내라는 내용을 전하면서 정 비서관의 사의 표명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지난 4일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정 비서관도 조선일보의 보도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부인이 정의연 사무총장임을 인정하면서도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정 비서관은 이어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 지 2년이 가까워져 오는데 후원회원이 아닌 것을 이제야 알게돼 그 점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민봉 기자
한성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