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위해" 9개 지자체 한 자리에
"원활한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위해" 9개 지자체 한 자리에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4.2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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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노사발전재단, '2021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워크숍' 개최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보완점을 마련하기 위해 9개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1일 오전 10시 대전 호텔아이시시에서 '2021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력산업의 고용창출력 저하,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일자리 여건의 구조적 어려움에 대응해 사회적대화 기반의 지역 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발굴·확산을 추진해 왔다.

이후 첫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8곳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총 52조원 투자를 통해 1만3000개 이상의 직접·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고용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2017년에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후 지역의 경제주체인 노사민정이 양보와 협력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모델을 마련해 추진할 수 있도록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에 컨설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5곳 중에서 광주, 강원 횡성, 경남 밀양, 군산은 동 지원사업을 통해 일자리모델을 마련해 구체화하고,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돼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전라남도 등 9개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재정지원과 함께 일자리 전문가로 구성한 현장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역별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인 마련·이행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공모를 통해 '2021년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9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행사는 사업 시작 단계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대한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별 계획을 공유·보완하는 학습과 토론의 장을 마련해 성공적인 과업 수행을 지원하고자 개최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관계자 인원수를 제한해 참여자를 최소화하고, 행사장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행사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고, 지역별 일자리모델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두희 산업연구원 실장이 '상생형 일자리 제도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김현철 군산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컨설팅사업단장으로서 '군산형일자리 추진 경험과 성공 비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컨설팅을 수행하게 되는 9개 지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하려는 일자리 모델의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전남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체결한 상생협약'의 이행을 위해 세부과제별 실행계획 수립 및 지역 내에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공론화 프로그램 추진 등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시는 친환경 전장형 산업으로의 전환 및 노사관계 협력 모델 구축에 주목하고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모델을 개발하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산업 전문가들이 함께 자리해 지역별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지역 일자리 사업방향 및 주요 추진계획을 점검해 보고, 보완 의견을 제시하는 등 토론 시간도 가졌다.

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의 신속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꾀하고, 포스트코로나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정부와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야말로 지역이 주도해서 노사민정 간 양보와 협력으로 탄생시킨 일자리라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 수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실장은 "정부도 지역 경제의 도약을 이끌 혁신전략이자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발굴·확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컨설팅 지원과 함께 그 기반이 되는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의지와 책임감을 갖고 컨설팅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제1호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지역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재단에서는 더욱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잘 마련하고, 상생형 일자리 선정에 이르도록 지원해서 지역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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