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연안 사고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은 440척으로, 전년(475척) 대비 7.4% 줄었다.
선박사고에 따른 인명피해(사망·실종)는 지난해 13명으로, 2019년 22명과 비교해 40% 이상 급감했다.
해경은 선박사고와 인명피해 감소에 대해 사고 집중 시기별(농무·태풍 내습·동절 등) 적절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고, 수색 구조 분야 역할 정립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수색 구조 방향을 체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내 연안해역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 72건으로 평년 대비 약 34% 감소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5명으로, 평년 대비 31% 줄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연안사고 고위험군 집중 안전 관리와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구명조끼 무상 대여 서비스를 확대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해양 안전 저해 사범 근절을 위해 기획수사와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39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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