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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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오염 뿌리 뽑는다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2.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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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 155개 지점 선정 완료
22개 항목 오염도 검사 실시
우려 기준 40% 초과지 재조사
위법행위 시 정화·복원 조치

전라북도는 토양오염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토양오염 실태조사는 매년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조사해 오염지역을 발견·정화함으로써 지하수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토양오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관리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조사할 155개 지점 선정을 완료했고 환경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시·군,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항목은 ▲중금속류 ▲시안 ▲불소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석유계총탄화수소류(TPH) ▲트리클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 22개 항목이다.
실태조사 대상 지역은 관련 지침에 따라 산업단지, 공장,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 사용지역, 교통 관련 시설 등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16개 지역이다.
전북도는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단지 및 공장지점과 폐기물처리·재활용 관련 지점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토양오염실태조사 152개 지점 중 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없었으나, 우려 기준의 40%를 초과하는 지점은 재조사를 실시하고 위법행위로 오염을 유발했거나,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오염 원인자에게 토양 정밀조사 또는 정화·복원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홍인기 물통합관리과장은 “토양은 한 번 오염되면 정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지하수 등 수자원 오염을 유발해 도민들의 건강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토양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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