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장마와 집중호우 여파가 올려놓은 농·축·수산물 가격 고공행진이 지난달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재확산 영향으로 저유가 흐름은 지속됐다.



2일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0.1%)부터 8월(0.5%), 9월(0.6%)까지 오름세를 키웠다가 10월 ?0.1%를 기록한 뒤 한달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품목별로 상품은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 대비 12.2% 올랐지만 상승률은 9월(13.8), 10월(14%)보다 작았다. 저유가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4% 내렸다.



서비스는 0.3%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3.2%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0.9%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0.7% 내렸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육류(11.7%) 식료품·비주류음료(8.1%) 상승이 두드러졌다.

생선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도 15.5% 상승했다. 이중 사과(60.5%), 양파(88.4%), 토마토(22.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배추(-30.6%), 무(-27.6%), 오이(-28.0%), 상추(-22.7%) 등은 크게 내렸다.

코로나19발 저유가 영향으로 휘발유는 10.6%, 경유는 16.1%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0.4% 하락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정책 등으로 공공서비스가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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