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양재 허브 사무 공간 [사진=서울시]

[시사뉴스피플=곽기호 기자]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의 ‘입주기업 성장지원’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신규 사업을 펼치겠다고 9일(일) 밝혔다.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7년 12월 개관한 「AI 양재 허브」 가 3년차를 맞았다.

현재 「AI 양재 허브」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80여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난 2년간(’18~‘19년 누적) 443명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6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36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작년까지 ‘AI 컬리지’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배출한 취준생, 관련학부 전공생, 예비개발자 등의 인재도 572명에 이른다.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첫째, 융합형 인재양성 교육이 본격화된다. 「AI 양재 허브」 인근에 ‘교육전문동’이 이달 초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이 한 곳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총 1,000여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9개 과정이 운영된다.

둘째, 입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세무ㆍ회계ㆍ지적재산권 컨설팅 등 다각도의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연계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모델화 함에 있어 다양한 원천기술을 매칭해 지원하는 ‘AI 기술 수요 매칭 지원사업’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새롭게 추진한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AI 핵심기술 연구·개발 지원 규모도 전격 확대했다. 추경 반영예산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 총 27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자원’과 ‘비대면ㆍ방역 기술 R&D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기업 입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추가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다. AI 양재 허브의 독립형사무공간은 제곱미터 당 월 5,000원, 개방형 사무공간은 좌석 당 월 60,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포스트코로나라는 문명대전환의 길목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AI 양재 허브가 AI 전문 인재와 혁신기업이 교류ㆍ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세계적인 AI 중심 연구ㆍ창업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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