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배우 박해진이 소방관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해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KBS TV 공개홀에서 열린 제25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연예인 최초로 봉사상을 받았다.

'KBS 119상'은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구조대원과 민간인, 단체 등을 선발·포상하는 시상식이다.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후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다음해 제정됐다.

소방청은 "박해진은 2018년 소방청 명예 소방관을 시작으로 화재 안전 특별대책과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 등 정책홍보에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해진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 작은 힘이지만 외면하지 않고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해진은 2016년 소방관 아버지를 둔 팬과의 인연을 통해 소방관들의 어려운 근무 여건을 접한 후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예산 부족으로 제작이 무산될 뻔한 소방관 달력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으며, 소방안전 홍보영상 등에도 무료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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