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입도 후 83번 확진자와 대부분 함께해…제주 체류 전 동선 확인중
제주도, 방문자·접촉자 파악 위한 심층 역학조사‘감염원인 추적’

▲ ⓒ일간제주

제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83번째 확진자 A씨와 함께 제주에 체류 중인 가족 1명도 결국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8시경 A씨의 가족인 B씨가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결과를 받음에 따라, 도내 86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 한달살이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11월 10일 입도했으며, 지난 1일 오후 7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한 뒤, 시설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격리 전 진행한 첫 번째 검사에서 지난 2일 음성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몸살기운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3일 오전 11시경 보건소 직원이 격리시설을 방문해 재검사를 실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A씨와 B씨에 대한 직접적인 발생원인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B씨가 당초 음성에서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초 감염 원인에 대해 동시 노출이 되었거나, B씨가 잠복기를 거치며 양성된 상황, A씨에서 B씨로의 연쇄 감염 전파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특히, 제주 방역당국은 이들의 확진판정 이전의 이동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A씨가 입도한 11월 10일부터 확진 판정일인 12월 1일까지의 세부 이동 경로를 모두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초기에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전염력이 높고, 잠복기가 짧으며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됨으로 다중이용시설 등 세부적인 방문 장소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타 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문지나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됐는지를 조사한 결과, 3일 오후 9시 현재까지 일반음식점·관광지·카페 등 총 36곳이 확인됐다.

현장 CCTV 확인결과 A씨와 B씨는 포장 주문 음식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 동선에서 취식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모두 착용해 자차를 타고 이동한 것을 보았을 때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거의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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