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혜은이X김승미, 슬픔도 닮은 자매의 운명일까...'비슷한 시기에 아픔 겪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7 2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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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매일안전신문] 혜은이와 김승미가 슬픔을 공유했다.


17일 밤 9시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혜은이와 김승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김승미는 혼성듀오 서울패밀리의 여성 보컬로 알려져 있다.


김승미는 "국내에서만큼은 아이돌이 겪는 인기 정도 느꼈던 것 같고 그런 걸 누릴 수 있었다는 게 그때 생각하면 꿈 같다"고 전했다.


또 김승미는 혜은이와 사촌지간으로도 유명하다. 김승미는 "내가 처음에 데뷔할 때 둘이 너무 똑같았다"며 "혜은이 언니도 내 목소리 듣더니 자기가 부른 건 줄 알았다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언니도 어릴 때부터 노래했고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언니가 생각할 땐 아까운 동생인데 상처받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해서 못하게 하더라"며 "근데 꿋꿋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도와줄 것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었다"고 했다.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슬픔을 겪었다던 혜은이는 "내가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던 때가 두 번 있었다"며 스승 길옥균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혜은이는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가수 생활을 해야 하나 싶었고 그래서 노래를 그만 두려 했는데 만약 그러면 진짜 마비가 되니까 참았다"고 했다.


또 혜은이는 이혼을 언급하며 "딸이 내 얼굴을 잊어버릴까봐 또 무대에 섰다"고 노래를 그만두지 않았다 했다.


남편과 사별한 김승미는 "언니하고 저하고 시기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아픔을 겪었다"며 "그러다 보니 서로 위로하게 되고 상처를 서로 치유하게 됐다"고 했다.


김승미는 "의사가 '암이 너무 커져서 척추뼈를 눌렀고 더 커지다 못해 척추뼈에 골절이 와서 하반신 마비가 온거고 MRI상 전이가 너무 많이 돼서 6개월 정도 보고있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승미는 "그래도 잘 싸워서 2년 가까이 살아줬다"며 "우리가 함께 있을 시간을 벌어줬고 남편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할 시간을 벌어줬고 아이들한테 아빠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혜은이는 "김승미는 남편한테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줬고 아프기 시작해서부터 한 번도 남의 손에 맡긴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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