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사망' 여효진은 누구... "히딩크가 주목한 인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1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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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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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FC 서울, 일본 도치기 SC,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한 여효진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여효진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으나 안타깝게도 이날 눈을 감았다. 지난 6월 유상철 감독, 차기석에 이어 축구계에 전해진 세 번째 비보다.


여효진은 2019년 암 선고 이후 항암 치료, 수술을 병행하며 투병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빠르게 나빠지며 입원 치료에 돌입했다.


여효진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대학 선후배인 이천수, 박동혁 충남FC 감독 등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여효진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한 투병 의지에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2003년 U-23 월드컵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 축구계의 유망주였다. 2006년 FC 서울에 입단해 3시즌을 보내며 주전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J리그 도치기 SC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2013년부터 고양 자이크로 FC 소속으로 뛰다가 2015년 은퇴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주목한 인재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여효진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며칠만 더 빨리 발탁했으면 대표팀 선수로 뛰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재능을 높이 사기도 했다.


빈소는 남양주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문이 제한될 수 있다. 여효진 측 관계자는 "애도 표시는 고려대 축구부 동문을 통해 가능하다"도 스포츠서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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