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문재인 정부는 끊임없이 공영방송 KBS를 장악하려고 시도해왔다. 그리고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오늘 그 기나긴 방송장악 시나리오에 정점을 찍었다. 국회는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文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김의철 KBS 사장은 文정권 들어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임명된 34번째 인사가 되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 을)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 을)

국민의 힘은 인사청문회에서 △복수 후보를 위한 시민참여단 평가와 면접 절차를 무시한 절차적 문제와 후보자 개인의 △위장전입 △다운 계약서 작성 등 도덕적 문제를 들어 임명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또한 김의철 KBS 사장은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등 정치 편향성을 여지 없이 드러냈다.

윤석렬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날 “이 정권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의 SNS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나...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그런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사람들이나...”라며 윤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SNS에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KBS 이사가 소수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적폐세력들의 움직임 속에서 승리의 날이 가까이 왔음이 감지되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KBS 보도본부장 시절, 강원 고성산불 재난 방송 대신 ‘오늘밤 김제동’ 방영, ‘시사저널 창 복마전 태양광사업’ 재방 취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소개하며 한국당 로고가 합성된 ‘NO 안뽑아요’를 송출하는 등 정치적 편파방송을 내보냈다.

이런 인물을 공영방송인 KBS 사장에 앉힌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편파방송을 하라고 대놓고 좌판을 깔아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文대통령은 KBS 사장에게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노골적으로 편파방송 앞장서고, 더 나아가 부정선거를 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한 셈이다.

김의철 KBS 사장은 공영방송 KBS를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자질도 전혀 갖추지 못했다. 그리고 KBS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대통령선거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방송할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국민들이 KBS를 “정권의 나팔수”로 보고 있다. 지금이라도 文대통령은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김의철 KBS 사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

2021년 12월 9일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

간사 박성중, 주호영, 김영식, 정희용, 황보승희, 허은아,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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