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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든 추석연휴, 지역주민과 함께하다

거창나래학교 학생들이 만든 ‘비누’ 이웃 어르신께 전달, ‘훈훈’
정호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8일
단기4353년

거창나래학교(교장 함영희)는 28일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막는 비대면 명절이 장려되는 상황에서 외롭게 추석을 보내야 할 지역 어르신들께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작은 추석 선물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거창나래학교 함영희 교장과 김가영 전교학생회장(고2)은 이날 오전 마리면 노인회관에서 마리면 노인회 박상영 분회장(79)에게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누 80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비누는 이 학교 학생들이 직업교육 공예 시간을 통해 틈틈이 만든 비누로,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지역 어르신들께 나눠 드린 것이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김가영 학생회장은 “우리가 만든 예쁜 비누를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로 드려서 너무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박상영 노인회장은 “학생들이 비누를 만드는 솜씨가 참 좋아 보인다. 이웃 어른들과 고맙게 나눠 쓰겠다”며 흐뭇해하셨다.

경남 거창군 마리면에 위치하고 있는 거창나래학교는 2019년 3월에 개교한 공립 특수학교로 유·초·중·고·전공과 학생 55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전공과는 바리스타, 원예, 공예, 조립, 포장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 따라 직업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함영희 교장은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이 받았던 사랑을 이웃을 위해 나누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면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개인의 자립은 물론 이웃을 위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호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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