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비노동자 권익 향상 위해 토론회 개최

화성시(시장 서철모)와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가 경비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8일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과 남양뉴타운 LH9단지 경비노동자, 화성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오산화성시지부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가 올 7월부터 약 4개월간 관내 공동주택 32개 단지에 근무하는 100여 명의 경비노동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노동실태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조사에 따르면 관내 경비노동자 47.78%가 12개월 이하의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며, 31.11%는 3개월 이하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56%가 휴게시간 중 초소를 벗어날 수 없고 급한 일이 있을 땐 대응을 해야 해 실질적으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비노동자들이 시에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최저임금 준수 및 휴게시간 보장 등 근로감독 강화, 경비초소 및 휴게실 개선 위한 예산지원, 고용안전을 위한 고용보조금 지원 등을 꼽았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박재철 경기도경비노동자지원단장의 기조발제,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의 사례발표, 전체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입주민과 경비노동자간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과제 발굴 ▲공동주택 모범사례 공유를 통한 주체별 대안 모색 ▲경비노동자 권익향상 방안 ▲경비노동자·입주자·관리사무소 각 계층 간 상생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관련 정책 및 지원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10월 제정된 ‘화성시 노동 기본조례’에 따라 경비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분야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들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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