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백서'의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용민·김남국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김용민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땀을 흘리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다"고 정치 입문 포부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용민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인모임(민변) 출신으로 2014년 ‘유우성 간첩 조작사건’을 담당해 국정원의 간첩 사건 조작과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밝히는 데 활약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씨의 형사사건 변호를 맡았다.
김 변호사는 또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검찰의 인권 침해 및 검찰권 남용 사례의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위원회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주심위원을 맡았다. 조국 법무부장관 당시 2기 법무ㆍ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8년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받았을 때 정 전 의원의 변호를 맡았다.
김남국 변호사는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변호사김남국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13년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위에서 법률위원회 변호사단으로 활동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및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회의록 사전 입수 의혹과 관련해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해 출범한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출범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구고검장을 거쳐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58·15기) 순천대 석좌교수,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51·사법연수원 31기)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이탄희(42·34기)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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