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부펀드에 유럽 제출수준 승인 자료 요청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업체인 한국코러스가 급변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에 따른 정부의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적인 준비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스푸트니크V' 허가 획득에 필요한 서류들을 러시아 국부펀드에(RDIF)에 요청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수준의 스푸트니크V 관련 자료를 받아 미리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EMA는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의 허가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자료를 수집하며 주요 국가의 허가 사항과 유럽의약품청 허가 심사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모회사 지엘라파를 통해 지난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국내 수탁생산을 논의했다. 한국코러스 자체 생산물량 1.5억 도즈, 국내 7개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5억 도즈 생산 합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일에는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분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을 출하해 러시아로 출항시켰고 이르면 5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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