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투여 방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예정
간기능 개선하는 주사… 비임상서 항바이러스 효과

GC녹십자웰빙이 간기능 개선 주사제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에 대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주 관련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는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 치료에 쓰이는 주사제로 사람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진 인태반가수분해물 제제다. 흔히 '태반주사제'로 불렸다.

GC녹십자웰빙 간기능 개선 주사제 라이넥
GC녹십자웰빙 간기능 개선 주사제 라이넥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에 라이넥주를 정맥주사로 투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라이넥주는 피하 또는 근육주사로 투여되나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정맥주사 투여로 변경해 진행된다.

GC녹십자웰빙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라이넥주는 비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세포병변(사이토카인 폭풍)과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염증반응과 장기손상 감소 등 임상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한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되고 있는 의약품 또는 후보물질은 백신 8개, 치료제 14개(12개 성분)으로 늘어났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지난 5일 허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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