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L4 등 바이오마커 통해 환자 선별 예정"

에이비엘바이오(대표이사 이상훈)가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단독요법 1상 임상시험 중 말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30%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 를 3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모든 표준치료요법이 실패했거나 혹은 재발해 다른 표준치료법이 없고 질병의 진행이 빠른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진행중인 ABL001 단독요법 임상시험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은 12%, 질병 조절률(DCR) 은 72%로 확인됐다.

또한 부분관해를 보인 3명 모두 회사 측이 바이오마커로 추측한 DLL4를 종양조직에서 강하게 발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종양조직에서 DLL4 발현과 ABL001의 치료 효능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DLL4가 발현되는 환자를 선별해 ABL001의 치료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Grabody’가 적용된 이중항체로서, 1세대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내성을 보완하기 위해 암세포 신생혈관 억제 항원인 VEGF와 DLL4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고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다른 암종 대비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 환자를 포함해서 부분관해가 3건이나 확인되는 등 ABL001의 우수한 효능 및 내약성을 입증시켜 줄 수 있는 중간결과이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부분관해 사례가 더 도출되어 ABL001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중항체로서는 최초로 상용화 될 수 있는 항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