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보건소 주차장 내에 운영됐던 코로나19 차량방역 드라이브스루 모습.

보건소 선별진료소 신축 추진
호흡기전담클리닉도 운영키로
선별진료소 상시근무 인력 확충
역학조사관 양성 후 임명 방침

부산에서 1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11일)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도 긴장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김해시는 대형 공공의료기관 부재,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 취약시설 다수 분포, 대도시(부산․창원) 인접지역, 해외입국자 확진자 증가 추세(외국인 근로자 다수 분포) 등 지역방역 여건 상 어려운 점이 많다고 자체 진단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지역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해지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2차 대유행에 대비,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우선 현재 컨테이너 임시시설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신축 추진키로 했다. 보건소 주차장 내(약 52평)에 별동으로 신축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도비, 시비 포함 3억5000만 원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올 하반기 중 개방형 또는 의료기관클리닉 3개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개방형클리닉은 보건소, 공공시설, 별도 공간 등 호흡기 관련 진료장소를 김해시가 제공하고 지역 의사가 진료에 참여하는 형태이며, 의료기관 클리닉은 시설·인력 등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는 형태이다.

선별진료소 인력의 업무과중이 심화됨에 따라 기존 직원들의 효율적인 재배치나 정원 충원을 통해 상시근무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당초 예산에 정원인건비 반영을 검토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관 양성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감염병예방법 개정 사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이상 시‧군‧구에는 의무적으로 1명 이상 역학조사관을 지정키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신청자를 선별해 2년 과정 교육수료 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더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고위험시설 관리강화, 집단감염 취약시설 집중 모니터링,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역소독 업무시스템 개선, 생활방역 홍보단 운영, 심리방역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는 향후 또 찾아올 수도 있는 감염질환 팬데믹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구 56만 대도시에 걸맞은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 장기적으로 보험자병원, 도립의료원 유치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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