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1R 11번 홀에서 티샷하는 이기쁨. 사진=KLPGA 제공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1R 11번 홀에서 티샷하는 이기쁨. 사진=KLPGA 제공

이기쁨이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에 17번(파4)홀에서 샷 이글을 잡고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쁨은 1라운드 단독 1위로 마치면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 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기쁨은 "어제 몸살 때문에 열이 38.5도까지 올라 아버지가 기권하자고 얘기했는데, 최근 샷감이 좋아서 기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반기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하반기 들어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샷감이 좋아졌다. 샷을 오늘처럼 또박또박 잘 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R 14번 홀 에서 아이언 티샷하는 유해란. 사진=KLPGA제공
1R 14번 홀 에서 아이언 티샷하는 유해란. 사진=KLPGA제공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이후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포인트 부문 1위 오른 유해란이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고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항상 1라운드 플레이가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좋다"며 "체력관리만 잘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과 공동 2위에 1위와 1타 차를 두고 안선주 등 6명이 포진해있다.

공동 8위에 4언더파 68타로 전예성, 허다빈 등 5명이 올라와있다.
전예성은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 공동 8위에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19년 루키 신분으로 본 대회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021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임희정은 1라운드 첫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78위에 머물러있다.

임희정이 올해에도 우승을 차지할 경우 (故)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임희정은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에 대해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욕심도 생겨 최선을 다해 기록에 도전해보겠지만, 부담감을 가지기 보다는 최대한 즐기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금순위 부문 1위 박민지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내고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이원리조트 소속 선수로  김지수, 나희원, 류은수 등이 출전한 가운데 나희원이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총 120명이 출전해 금일부터 나흘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