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 투자를 위한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다. 

  자료: 삼성전자, Datastream, 하이투자증권
  자료: 삼성전자, Datastream,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27일 "현재 주가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평균인 1.1배에 근접한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4~18% 수준이고 상승 여력이 31%로 예상된다. 장기투자가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최저 주가순이익비율(P/B) 배수들은 2009년 1월 리만 사태때 1.17배,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 때 1.24배, 2016년 1월 중국 신용 위기 및 유가 급락 때 0.94배, 2018년 12월 미중 무역 전쟁 때 1.04배 였다. 

 최근의 주가는 지난 20년 동안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배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할 2분기 업황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에서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율을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내년 반도체 업황은 공급 상 제약에 따라 현재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것"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18.7%로 예상됐던 올해 D랩 출하 증가율이 고객들의 주문 둔화로 14.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