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경고했다고 마켓 워치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경제 문제와 관련,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으로 시정 연설하는 시진핑 주석. 출처=Market Watch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으로 시정 연설하는 시진핑 주석. 출처=Market Watch 

 18일 마켓 워치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 인근 콜로니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에 화상으로 참가해 "강대국 간 대립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요한 것은 강력한 무기로서의 백신을 충분히 활용하고 공평한 분배를 보장하며,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국제 면역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 생계를 진정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제롬 파월 미연준의장에서 "제발 금리를 인상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주요국이 통화정책에서 U턴 할 경우 매우 심각한 부정적인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글로벌 경제는 물론 개발 도상국에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진정시키기 위해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