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들어 무엇보다 적잖은 재테크 수익을 올린 상품으로는 액티브 주식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주식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이달 16일 기준 10.34%이른다.

이 기간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 수익률은 2.88%로 펀드 평균보다 줄었다.

연초 코스피는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사상 첫 3000선을 뚫고서 우상향 곡선을 그려 올해 6월에는 3300선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대형 반도체주 등에서 외국인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다시 3000선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310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반복했다.

따라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보다는 시장 수익률 초과를 타깃으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가 보다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주식 펀드에 이은 수익률이 큰 자산은 안전자산인 달러를 비롯한 금이었다.

달러 강세 지속에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월 4일 달러당 1088.0원에서 이달 16일 1171.7원으로 7.69% 치솟았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1돈(3.75g)당 27만1000원에서 29만1000원으로 7.38% 급상승했다.

이 기간 달러를 비롯, 금의 수익률이 박스권을 맴돈 코스피200보다 높았던 것이다.

부동산은 수익률에서 달러를 비롯, 금의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달 공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95.2에서 지난 8월 101.8로 6.93% 올랐다.

저금리 기조에 정기예금 수익률은 0%대에 였다.

연 1.30% 금리가 포함되는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을 일할 계산으로 올해 1월 부터 현재까지 기간 수익률을 계산하면 0.93%다.

반면 올해 들어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재테크 수단은 채권이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올해 1월 4일 262.54에서 지난 16일 261.15로 0.5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