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SBS TV 집사부일체에서 시청률 7%를 넘어섰다.

20일 시청률을 조사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26분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7.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대비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올해 3월 가수 비가 나온 방송 이후 여섯달 만의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어제 방송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김치찌개를 비롯, 불고기와 달걀말이를 자신이 직접 요리해주는 모습부터 성대모사와 랩과 노래 하는 모습 등 윤 전 총장의 소탈과 친근함이 묻어나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어 청문회 형식으로 꾸려진 코너에서는 검찰총장 사퇴를 비롯, 대권 출마 계기부터 법과 수사에 대한 자신의 소신 등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우리 세대는 회사 10년 정도 다니면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집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면서 "젊은 사람이 희망이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 거다. 그런 문제에 변화를 좀 줘야 한다"라고 출마 계기를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새로운 일을 할 때 제가 좀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젠 어록이 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청문회 소신 발언에 관해 "충성의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다.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충성하는 건 아니"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서 각각 '깡'과 '꼼꼼함'을 배우고 싶다면서도 "확신이 있으니 시작을 했다"며 대권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점심과 저녁에 '혼밥'(혼자 먹는 밥의 줄임맘)하지 않겠다.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며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 되는 만큼 늘 여러 사람과 밥을 먹으며 소통하겠다. 또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들 앞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