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편두통 환자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편두통은 주로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이러한 편두통은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이를 반증하듯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0년 67만 1,156명에서 2019년 97만 118명으로 44.5%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37만 3,488명)보다 여성(59만 6,630명)들 사이에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며,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까지 두통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편두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많은 편두통 환자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거의 모든 방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실제적으로 편두통의 원인은 제어할 수 없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사람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7가지 일반적인 실수와 편두통 관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CNN에 소개된 생활 속 팁을 소개한다.

1. 편두통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 섭취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알코올, 초콜릿, 치즈와 같은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음식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음식 섭취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확실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다. 앞서 언급한 음식을 식단에서 제거하기 전에 그것이 당신에게 진정한 두통을 유발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특정 음식을 섭취 후의 기분을 확인하기 위해 섭취한 ‘음식 일기’을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적절한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음

너무 적은 수면 (6 시간 미만) 또는 너무 많은 수면 (9 시간 이상)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다. 생활 속 불안은 종종 너무 적은 수면의 원인이며 우울증은 너무 많은 수면의 원인일 수 있다. 또한,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이 불안과 우울증의 증상을 보인다. 이에 수면 시간과 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편두통의 강도나 빈도에 줄일 수 있다.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밤에 더 효과적으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3. 생활 속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임

미국 두통 협회(American Headache Society)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가장 흔한 두통 유발 요인이다. 현대인 중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삶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을 줄이거나 영향을 바꿀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에는 충분한 수면, 운동, 심호흡, 명상, 요가 등이 포함된다. 매일 정기적으로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4. 커피를 자주 마시는 생활 습관에 많은 양의 카페인 섭취

일상생활에서 소량의 카페인 섭취는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가 두통에 커피를 마시도록 권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카페인은 실제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100mg의 카페인 (커피 한 잔에 해당)을 섭취하면 일일 두통이 3배로 증가한다. 두통과 관련된 다른 화학 물질로는 아스파탐, MSG 및 질산염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카페인 및 기타 화학 물질의 섭취를 줄이거나 제거하여 두통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5. 식사 거르기 및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유지하기

편두통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매일 먹는 음식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식사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이에 배고픔을 참거나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하루 종일 여러 번에 나눠 소량을 먹는 습관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여러 유형의 두통에 관한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6. 충분한 수분 섭취 금지

탈수는 두통을 유발하거나 가중시키는 위험 요소이다.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최소 230 ml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인공 감미료이면서 설탕의 약 200배로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와 탄산음료, 막걸리 및 단맛의 향이 첨가된 물과 같은 음료는 일부 사람들에게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커피와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음료에 함유된 카페인은 두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인체내 체액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7. 약물 남용 및 잘못된 약 복용

많은 편두통 환자들이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한다. 약이 효과 있고 일주일에 2일 이상 권장 복용량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 약물이 편두통 완화에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약을 사용하면 일부 약물은 두통을 악화시키고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약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편두통 처방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감기 등으로 코 막힘이나 콧물 같은 증상으로 발생하는 부비동 두통에 복용하는 약을 편두통에 오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