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800만원대를 넘어섰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2월 말 기준 2832만원(㎡당 85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03% 오르면서 처음 2800만원대를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2722만원이었으나, 한 달 새 100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격은 1947만3300원으로 전월대비 4.05%, 전년 같은기간 대비 7.62% 올랐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278만7500원으로 전월대비 0.74%, 전년 같은기간 대비 7.99% 올랐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88만3200원으로, 전월대비 0.30%, 전년 같은기간 대비 4.92% 상승했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가 포함되는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21만200원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21%,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34% 올랐다.
HUG 관계자는 "12월 통계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이 대상에서 제외되고, 기존의 강남구, 서초구, 신규 분양된 강동구 등의 영향으로 평균 분양가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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