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그린에너지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SOFC 방식 대용량 연료전지발전설비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국내 최대 용량의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방식 연료전지발전설비가 화성시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지난 3일 SE그린에너지(대표 윤의중)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장 부지에 있는 7117㎡ 규모의 화성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지난 1일 정식 가동을 개시했다. 설비용량 19.8㎿로 SOFC 방식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이자 처음으로 가동되는 대용량 연료전지설비다.

SE그린에너지는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이 공동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분투자금액은 남동발전 233억 2000만원(84.8%), SK건설 41억 8000만원(15.2%)이다.

사업비 총 14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40년 5월까지 20년간 운영되는 이 발전설비는 남동발전 자회사인 SE그린에너지가 사업 시행을, SK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올해 초 화성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공사가 일시 중단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일어난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에 자극을 받은 주민들이 수소발전설비 건설 반대 민원과 소송 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공사금지가처분소송과 맞소송 등 법적다툼이 오가던 화성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착공 11개월 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SE그린에너지 관계자는 “화성연료전지 발전설비는 국내 최초의 SOFC 방식 대용량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이미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설비 운영은 물론 지역 상생협력모델이라는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오염물질 배출과 소음발생이 적어 도심 속에 설치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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