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 동부 지역이 처음으로 컨텐더스 팀 리그 경기 공식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블리자드는 9일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2023 시즌 일정 및 세부 운영 방식에 대한 주요 변경 사안을 발표했다.
 
2023 시즌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한국 등이 속한 동부(East) 지역을 위시한 개방형 생태계의 적용이다. 이번 시즌부터 동부 지역에 오픈 디비전과 각 지역 컨텐더스를 통과한 복수의 컨텐더스 팀들이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오버워치 리그 경기에 참가, 기존 리그 소속 팀들과 자웅을 겨루는 이색적인 대진표가 완성된다.

오버워치2 대회 운영 계획

 
우선, 한국, 아시아 태평양, 호주 및 뉴질랜드 3개 지역 컨텐더스 상위 팀들 간 예선전을 통해 동부 지역 진출 팀을 선발한다. 총 12개 팀이 스프링 스테이지 ‘오픈’에 진출하게 되며, 이 관문을 통과한 팀들이 ‘넉아웃’에 진출해 기존 오버워치 리그 동부 지역 소속 팀들과 경쟁을 펼친다.
 
반면 서부(West) 지역은 작년과 동일하다. 서부에서는 북미, 유럽 컨텐더스 소속 팀들이 오버워치 리그 서부 팀들과 3주간 실력을 겨루는 ‘프로암 토너먼트’를 신설한다. 

오버워치2 리그 시즌 일정
오버워치2 리그 시즌 일정


오버워치 리그는 올해 전체 시즌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꾀한다. 먼저, 시즌은 스프링 스테이지(상반기)와 서머 스테이지(하반기)로 나뉘어 펼쳐진다. 각 스테이지는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 그랜드 파이널 등 동-서부 최고 팀들이 맞붙는 각각의 글로벌 LAN 이벤트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각 스테이지는 동부 지역을 기준으로 컨텐더스를 대표해 리그 넉아웃에 진출할 팀을 뽑는 오픈, 리그 소속 팀 간 순위 경쟁전 성격의 퀄리파이어, 이들 팀이 맞붙는 넉아웃이 순차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운영 발표와 관련해서 '컨텐에게 힘을 주는 것은 좋지만 비싼 참가 비용 내고 들어온 프랜차이즈 리그 팀은 어쩌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이용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연고제를 썼다가 망했다. 결국 동서부로 나뉘다가 중국 서버 종료하니 컨텐도 어떻게든 참여하는 것이라고 본다. 컨텐에게 힘 주는 선택은 좋지만 앞서서 비싼 참가비용 내고 들어온 리그팀들이 불쌍해진다"고 했다. 

그러자 "컨텐도 살아야 1부 리그도 산다. 우승 혜택으로 단발성으로 참가하면 메기 역할도 하겠지"라고 했다. 메기 효과란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나 기존 멤버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또 다른 이용자는 "리그팀들은 호구라서 엄청난 가입비 낸 것 아닌 이상 컨텐팀 끼는 것만 봐도 리그운영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 시즌 오버워치 리그 공식 일정은 4월 28일 정규시즌이 시작되며, 이에 앞서 신설된 프로암 토너먼트가 3월 2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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