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마스크 27일부터 350만 풀린다, 숨통 트이나
[소셜리뷰] 마스크 27일부터 350만 풀린다, 숨통 트이나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2.2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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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경희대학교 인근 한 약국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인근 한 약국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27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가 하루 350만장씩 풀린다. 또한 대구 지역과 일선 방역현장에도 마스크가 특별 공급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출하된다. 이에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장 정도다.

약국 150만·우체국과 농협 200만

이 처장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그 물량은 특별재난지역,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7일부터 약국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씩 총 350만장이 매일 공급된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국세청과 법무부는 마스크 사재기에 철퇴를 가한다. 국세청은 마스크 매점매석이나 무자료 거래 등 관련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260여개 관련 업체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섰다.

김현중 국세청장은 지난 25일 마스크 제조업체 41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2개 등에 대해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조사요원 526명이 참여하며 일자별 생산, 재고량, 판매가격, 특정인과의 대량 거래,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사재기나 폭리 등이 발각될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본격적인 세무 조사를 받는다. 또한 매점매석 등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관련 기관에 즉시 통보해 벌금과 과태료 등을 물도록 할 계획이다.

법무부 역시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공무원의 역학조사에 대한 거부·방해·회피, 감염 확인을 위한 조사 및 진찰 거부, 마스크 등 보건용품 판매 빙자 사기 및 매점매석, 집회 시위 관련 법령 위반, 허위사실유포 통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환자정보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농협몰 접속자 폭주

한편, 농협에서 마스크 유통이 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농협몰과 하나로마트의 접속자가 26일 폭주했다.

이날 농협몰 사이트는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인하여 접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는 안내장을 달았다.

농협몰은 정부의 긴급조치에 따라 3월 초순경부터 농협몰과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들리면서 벌써부터 농협몰과 하나로마트에 접속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배우 진서연은 마스크 폭리 현상에 대해 정부를 비판했다. 진서연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워킹데드와 뭐가 다르냐’며 마스크 폭리 업체를 비판하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진서연은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이라며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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