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ESG 지표 정립 본격 착수…올 하반기 발표
산업부, K-ESG 지표 정립 본격 착수…올 하반기 발표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21.04.2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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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평가부담 감소 가이드라인 성격 ESG 지표 초안 공개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기업의 평가부담을 줄이는 가이드라인 성격의 ESG 지표 초안이 공개됐다. 정부는 광범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중 K-ESG 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ESG 경영에 관심이 많은 주요 기업 등을 대상으로 ‘K-ESG 지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3월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ESG 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본 회의에서 최초로 지표 초안이 공개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업계와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산업정책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SK, (기관)대한상의·KOTRA·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공신력 있는 ESG 평가 필요성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해 4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ESG 지표를 준비·마련해왔다.

업계는 현재 국내외 600여개의 평가지표가 운용되는 등 평가기관이 난립하고 있어 평가대상인 기업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평가기관마다 세부항목·내용이 다르다 보니 동일한 기업에 대해 상이한 평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표마다 다른 평가결과가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햇다.

이와 함께, 해외 ESG 지표는 우리나라의 경영환경·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아 국내기업에 역차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상황에 적합한 ESG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예를 들어 해외 지표의 경우 기업의 인종 다양성에 대해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인 근로 비율이 EU,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게 정부 판단이다. 이번 K-ESG 지표 초안은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주요 13개 지표를 분석하여 도출한 핵심 공통문항을 중심으로 마련됐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정보공시·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별 문항비중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

K-ESG 지표는 여타 ESG 평가지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기존 국내외 주요지표와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의 ESG 평가 대응능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ESG 지표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완작업을 통해 올 하반기 최종적인 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에는 관계부처·기업·평가기관·투자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만큼 여러 차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다양한 ESG 평가 관련 다양한 지표가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이드라인 성격의 K-ESG 지표가 마련되어 시장의 혼란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밝혔다. 다만, “실효성 있는 지표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표가 금융·투자, 더 나아가 해외의 유수 평가지표와 상호 인정되어 널리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황수성 산업정책관은 “동 지표는 기존 평가지표에 더해지는 또 하나의 새로운 평가지표가 아니라, 기업과 여러 ESG 평가기관 등에게 가이던스 성격으로 제공되는 표준형 지표이며, 동 지표가 국내외 여러 사용처에 활용되어 기업이 ESG 평가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관련 업계와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gi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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