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 2GW 알 다프라 프로젝트...'1.35센트/kWh'

[에너지신문] 아부다비 전력청(ADPower)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양광발전 단가를 확보했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지난해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독립발전사업자(Independent Power Producer, IPP) 입찰을 진행한 결과 5개 입찰자 가운데 세계 최저 가격인 1.35센트/kWh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알 다프라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약 16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19년 4월부터 상업 가동된 세계 최대(1.2GW) 규모의 ‘누르 아부다비’ 프로젝트보다도 약 두 배 가까운 발전량이며 발전 단가는 약 44% 인하된 수준이다.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아부다비의 태양광발전 용량은 약 3.2GW까지 늘어난다.

▲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인 '누르(빛) 아부다비'.
▲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인 '누르(빛) 아부다비'.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설치와 송전망 및 관련 시설 연결을 포함 태양광발전소의 자금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급증한 태양광발전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고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60mt 이상의 감소가 예측되며 이는 72만대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량과 동일하다.

자심 후세인 타벳(Jasim Husain Thabet) 아부다비 전력청 CEO는 "아부다비가 지속 가능성과 신재생 기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전력 생산 방식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스만 알 알리(Othman Al Ali) 아부다비 수전력청 CEO는 "가격 경쟁력 확보는 매우 중요한 성과로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태양광 에너지 발전 개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제적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며 "2022년 2분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의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에너지전략 2050'의 일환으로 전체 생산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의 비율을 25%에서 50%까지 늘리고 탄소 발자국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에서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육지 및 해상풍력, 태양광발전(PV), 집광형 태양열발전(CSP), 폐기물 에너지 전환(waste-to-energy)과 저탄소 도시개발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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