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 교육’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공존의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존의 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2023 독서·토론교육’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공존교육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3 독서·토론교육’은 삶 속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면서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소통과 협력 중심의 독서·인문 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독서·토론교육’ 사업은 ▶수업과 만나는 독서‧인문 교육으로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중심 수업 혁신을 통한 미래 역량 함양, ▶삶과 만나는 독서‧인문 교육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창의적 민주 시민 육성, ▶독서‧인문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책 읽는 학교‧가정·마을 문화 및 독서하는 시민・토론하는 사회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모든 교육과정(교과·비교과) 속에서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 전체 토론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①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②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③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주요 3종 사업으로 추진한다.


① 초등학교 중점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는 아침 또는 기타 시간을 활용한 학급(팀)별 학생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 프로젝트로, 기초 문해력 향상 및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한 비교과 연계 독서 실천 프로그램이다.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의 주요 활동은 ▶도서 선정, 읽기 계획  수립, 읽기 방법 등 활동 전반을 학생이 스스로 계획해 추진하는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 ▶자신의 삶과 연관 짓는 성찰을 스스로 선정한 방법으로 기록하고 내면화하는 ‘성찰형 기록과 내면화’, ▶공감하고 소통하는 활동 방법을 학급별로 선정 후 상호작용하는 ‘공감·소통형 상호작용’이다.


② 중학교 중점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은 교육과정의 중점적 요소인 핵심 개념(Big Idea)에서 출발해 핵심역량 및 교과 지식과 협력적 독서 활동을 연계하고, 학생 주도 탐구 활동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책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 속으로 나아가는 독서 기반 프로젝트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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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고등학교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서울 고교생과 박사 연구자가 함께하는 ‘한 권 깊게 읽기·토론하기·쓰기 활동’으로, 독서·토론을 매개로 단위 학교-교육청-대학(박사 연구자)의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서울 고교생의 비판적·논리적 사고력·민주시민성을 신장시키고, 동시에 박사 연구자의 학문적 효능감을 증진하는 고교-대학 간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인지적 교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단위 학교별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추천·참고 도서 목록 개발·보급(인문·예술/사회과학·역사/자연과학·수리/정치·외교·안보·철학 분야 각 50권), ▶다양한 분야 박사수료 이상 전공자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187명)’ 구성, ▶전체 고등학교 중 희망교 대상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과의 매칭 지원(1차 매칭: 72교 187팀, 2차 매칭: 22교 42팀, 4월 2주~12월 5주 단위 학교별 자율 운영)이 주요 지원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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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독서·토론교육’ 학교급별 우수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아현초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개원중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도선고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있다.


◯ 서울아현초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서울아현초는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책 읽는 아침’이 있는 학교를 위한 독서 환경 구축,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아침 책 읽기를 통한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독서 습관 장착을 위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책 읽는 아침’이 있는 학교를 위한 독서 환경 구축을 통해 ‘교실 속 작은 도서관’ 프로젝트와 ‘아현 전자 도서관’을 추진한다.


‘교실 속 작은 도서관’인 ‘아현꿈터 작은 도서관’을 통해 교실마다 학년 맞춤 도서 약 400권으로 학급도서관을 마련하고 학교 중앙도서관과 연결해 교실에서 직접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아현 전자 도서관’ 운영으로 전자책 2260종 3015권을 보유, 학생들의 도서 접급성을 높이고 원격 독서교육의 기반을 마련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아침 책 읽기를 통한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은 ‘담임 선생님이 책 읽어 주기(얘들아, 함께 읽자)’, ‘고학년이 저학년에 책 읽어 주기(얘들아, 언니가 읽어 줄게)’, ‘학부모가 책 읽어 주기(얘들아, 우리도 읽어 줄게)’, ‘학교장이 책 읽어 주기(얘들아, 이 책 어때?)’를 추진한다.


독서 습관 장착을 위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독서 20분’, ‘두꺼운 책 읽기’, ‘아빠와 함께 별 보며 책 읽기’, ‘학교에서 온종일 책 읽기’, ‘입학식과 졸업식 책 선물하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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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중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개원중은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교과 간 융합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학년별 독서 주제 중심 융합 수업 운영, ▶독서·토론-수업-행사의 유기적 연계 중심 교육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3학년을 대상으로 미술 교과 수업 시 ‘독서·토론 기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신장’, ‘미술수업으로 일상의 예술화와 예술적 통찰력 기르기’를 주제로 수업한다. 


개원중 ‘도서 연계 미술 수업’의 특징은 ▶독서·토론 기반 예술의 맥락 살피기를 통한 올바른 지식 습득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미술 수업,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반 환경의 미술 수업, ▶물질 예술과 비물질 예술의 공존 및 효율성을 활용한 작품 제작과 저장(보관) 활동을 모두 포괄하는 미술 수업, ▶‘디지털 프로세스 폴리오’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형 과정 평가와 평가의 투명화를 갖춘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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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고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도선고는 3학년을 대상으로 대학 박사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연계형’과 ‘교과(융합) 연계형’으로 운영한다.


도선고 ‘과학심화탐구실험동아리’ 학생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연계 도서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읽고, 각자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을 정리해 발표하고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박사 연구자는 도서 ‘서문’을 그림으로 요약해 설명하고, 독서를 통해 정답을 배우기보다는 비판적 시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독서를 할 때 작가의 의견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비판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안내, ▶학생들은 도서의 6개 챕터(에너지, 식량, 미래, 세계화, 위험, 환경) 中 선택→읽기→발표 내용(내용 요약, 동의하지 않는 부분, 의문점, 비판적 사고 등) 작성→개별 발표→질문→토론 순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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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23 독서·토론교육’을 통해 서울학생의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력 증진 및 창의적 민주시민 역량 함양과 교원 독서 기반 수업·활동 설계·실천 역량 강화 및 동반성장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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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독서·토론·글쓰기 중심 수업혁신’으로 공존교육 다양성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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