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지역 주민들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할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10 0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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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되고,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12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어,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약 10만명, ‘21.11월 기준)들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으며, 국회에서도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20.3월∼12월)하였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ⅰ) 영종ㆍ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ⅱ)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광역시,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한다.

 

비용부담에 대해서도 인천광역시, 공항철도㈜와 합의했다. 공항철도 운임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가 반씩 부담하고,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부담한다.

 

오늘 협약식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배준영 의원 등이 참석하고, 협약식 이후 공항철도㈜는 인천광역시와 협의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 상반기 중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할인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천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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