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병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사진>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입니다.
저는 우리 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나서고자 합니다.

저는 을지로위원회가 창립하던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그 소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른 당직을 수행하느라 생각 만큼 열심히 활동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동분서주하시는 여러 의원님들을 볼 때마다 늘 미안하고 송구했습니다.

제 마음 속 짐을 덜고자 위원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두배 세배 열심히 뛰겠다는 결심만큼은 확고합니다.

선배 위원장과 위원들께서 이룩하신 을지로위원회의 업적과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만한 능력과 비전이 있는가도 걱정스럽습니다.

<진성준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그러나 ‘민생현장 속에서 을과 연대하고 이들의 눈물을 닦아 준다’는 우리 당과 을지로위원회의 근본정신을 잊지 않고 뛰기만 하면 진정성만큼은 인정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시대의 근본문제는 사회경제적 차원의 민주화, 즉 빈부격차를 비롯한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져 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아야 할 정치적 책임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저는 을지로위원회의 근본정신과 활동원칙을 견결하게 지켜 나가는 한편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활동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대책을 입법화·제도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을지로위원회가 이해당사자 및 관계자는 물론 정부와 국회의 담당자, 시민사회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제도적·입법적 대안을 마련해 나겠습니다.

둘째, 문제 해결의 과정과 결과가 당의 조직적 기반의 확대·강화로 귀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생현장의 국민이 당과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토록 하는 경험을 통해 정당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을의 정치 참여 확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정치적 토대이자, 개혁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 갑을관계 못지 않게 을을관계도 중요하게 고려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지적한 것처럼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정이 또다른 불공정을 낳아 사회문제화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을간의 문제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을지로위원회의 선배 위원들과 당원·대의원 동지들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스스로 부여한 소명을 감당해 보고자 합니다.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후보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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