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 박성효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
'대전시장 출마' 박성효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2.0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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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제대로 살릴 준비된 시장’ 강조하며 ‘정권교체·시장교체’ 호소
박성효 대전시장 출마예정자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원구
박성효 대전시장 출마예정자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원구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6.1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숙고의 시간을 통해 사랑하는 대전과 우리 이웃들이 무너지고 아파하는 것을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 제게 주어진 엄중한 사명과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145만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대전의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전은 민주당 시장 10년 동안 KTX 고속철도 서대전역 패싱과 중소벤처기업부 이탈 등 대놓고 소외와 무시를 당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은 중앙의 눈치만 보느라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고, 국회의원·시장·구청장·시의원까지 민주당 일색의 폭주는 시민들을 갈라놨다”고 현 정권의 무능과 한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4년의 대전시정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첫 삽도 못 뜨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8년간 개점휴업 상태인 트램 ▲밀실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충분한 준비 없이 간판만 달고 출발한 교통공사 ▲정치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K-바이오랩허브 ▲납득할 수 없는 학교 없는 아파트 인허가 ▲종합운동장 대책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야구장 ▲책임지지 않는 행정의 표본이 된 충남도청사 향나무 사건 ▲직원들의 안타까운 선택과 불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직사회 붕괴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조직 내부에서조차 더 이상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할 정도로 무능·무책임·무사안일의 ‘3무(無) 시정’으로 전락했다”고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은 이어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대전 과학수도 육성 및 4차산업특별시 지정, 200만 평 규모의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대전에 본점을 둔 지역은행 설립,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경부선·호남선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과 관련 “대전발전을 위한 아주 긴요하고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시장이 되면 철저히 준비해 공약을 완수하고 대전을 제대로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우선 오는 3월 9일 대선에 올인해 반드시 압도적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 대전도 살릴 수 있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과 계획이 담긴 구체적 공약도 내놨다. 

박 전 시장은 우선 “지금은 무엇보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시장이 되면 신용보증재단과 지역은행을 통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안산산단에서 대동·금탄으로 이어지는 갑천산업벨트 구축, 과학기술 실증화단지 조성 ▲도시철도·충청권광역철도·시내버스 One stop connecting 시스템, 트램 도심 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월드컵경기장 주변·대사지구 등 상습정체구역 교통문제 해결 ▲청년정책 통합시스템 구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취업사관학교 신설, 청년주택 확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신혼부부 주택보급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장애인 전담어린이집 개원, 노인 건강권 확대 ▲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전국 최초 체육진흥공단 설립, 전시·공연·연습공간 확충 ▲대전천 상류 다목적 소규모 댐 건설, 푸른 도시숲 가꾸기,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3대 하천 주변 도시재생 뉴딜, 무지개 프로젝트 부활, 관광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개발 ▲대전권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한 단계적 메가시티 추진 등을 분야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5개 자치구별 핵심공약도 내놨다. 

이는 지역 내 균형발전 위한 거점사업들로 ▲동구는 기반시설 공공투자를 강화하는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중구는 원도심 일대 낙후지역 개발과 구청장 협의를 통한 신청사 시대 준비 ▲서구는 둔산·탄방·월평동 등 고층화 노후 단지 개선을 위한 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저지구 제2수목원 조성 ▲유성구는 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종합단지 조성 ▲대덕구는 연축지구 개발 및 오정동 일대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10년 세월을 잃어버렸고, 다시 또 기회를 버리고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대전은 어설픈 아마추어가 아니라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 추진력, 경험을 갖춘 박성효가 필요하다.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전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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