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해수욕장의 오메가 일몰
촬영 - 김기춘 사진가

 

꽃지해수욕장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서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할미할아비바위)가 있다.

이곳은 2개의 바위(할미할아비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가 유명한 곳으로 많은 이들이 장엄한 일몰을 담으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다.

꽃지해수욕장에는 이 곳을 상징하는 두 바위가 있는데, 국가지정 명승 제69호로 지정된 '할미할아비바위'이다. '할미할아비바위'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라고도 불리며, 태안에는 예로부터 이 두 바위에 대한 애절한 부부의 사랑이야기 전설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는 금슬이 좋은 부부였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한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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